강아지 구토 색/구토 색깔에 따른 건강상태-공복토, 사료토, 응급토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이 구토를 자주 하나요? 강아지의 구토는 흔한 일이기도 하지만 한 끗 차이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의 구토 색깔에 따라 그리고 함께 있는 이물질에 따라 지금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간단히 체크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강아지의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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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구토

 

보통 강아지를 키우시는 많은 분들은 강아지의 구토를 자주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새벽마다 공복토를 한다거나, 과식 후 사료토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일 것입니다. 이렇듯 흔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다 보면 위험한 경우들도 간혹 생기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구토를 하고 난 후 꼭 체크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구토의 색깔입니다. 강아지들의 구토의 색깔을 알아보면 흰색 거품을 머금은 색, 노란색, 초록색, 붉은색, 갈색 등이 있는데요, 이러한 구토의 색에 따른 여러 가지 증상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명 또는 흰색

 

간혹 거품이 잔뜩섞인 흰색 토를 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강아지들이 급하게 사료를 먹었을 때 먹자마자 구토하는 경우에 속하는데요, 이런 경우는 구토라기보다는 '토출'이라고 표현합니다. 구토는 보통 위까지 도달한 후에 역류하여 나오는 것을 구토라고 하지만, 토출은 음식물이 위까지 도달하지 못한 채로 식도에서 다시 음식물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식기의 위치가 너무 낮거나 사료를 너무 급하게 먹거나 하면 이러한 현상이 자주 보이게 됩니다. 식도에 있던 점액들이 역류하며 거품과 함께 나오게 되는 것이 바로 흰색토입니다. 이는 식습관을 바꾸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당연히 좋지 않겠지만, 그리 위급하거나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 강아지가 밥을 먹을 때 불편한 점이 무엇일지 잘 살펴봐 주세요. 

 

노란색

 

보통 가장 많은 강아지들이 경험하는 구토의 상황은 공복일 때 발생하는 공복토입니다. 이때의 토사물의 색깔은 노란색입니다. 강아지의 위는 몸에 비해 큰 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위가 비어있는 시간이 오래 지나면 위안에 있는 위액이 많아지고 이로 인하여 자극이 일어나 구토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강아지들에 따라서 짧게는 8시간, 길게는 15시간 동안 공복이 유지되면 공복토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주로 강아지들이 공복토를 많이 하는 시간은 새벽시간입니다. 꿀럭꿀럭이는 소리에 새벽에 잠에서 깨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때는 나의 강아지가 공복토를 하는 시간을 잘 체크해서 자기 전 마지막 사료를 주는 시간을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공복토는 위액이 역류하는 현상으로 보통 위액의 색은 무색투명이지만, 담즙이 함께 나와서 노란색을 띠게 된다고 합니다. 공보토는 또한 강한 산성의 위액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치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공복토를 하고 나면 물을 마시게 해서 입안에 위액이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초록색

 

공복토의 노란색과 초록색이 간혹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노란색이 약간 초록색 빛을 띠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색 때문에 애매하다면 강아지의 상태를 잘 살펴보신 후 병원으로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고양이처럼 속이 좋지 않을 때나 아무 이유 없이도 풀을 뜯어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자연스레 초록색 잎과 함께 초록색 구토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과 다르게 구토의 흔적 안에 다른 이물질이 없다면 순수한 구토의 색이 초록색은 위험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췌장 쪽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초록색 구토를 하게 되는데요, 유독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거나,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도 췌장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애매하게 초록색을 띌 때는 공복토와 잘 구분해서 파악하시고, 잘 모르겠다면 확실하게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분홍 및 빨간색

 

구토시 빨간색은 색과 같이 그대로 응급상황입니다. 바로 위 및 식도 쪽에 출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지체 없이 병원에 가서 진료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진료 시 전후 강아지가 무엇을 먹었는지, 혹시 날카로운 이물질을 삼킨 건 아닌지 주변 환경을 잘 살펴보고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갈색 및 사료가 섞인 갈색

 

간혹 강아지의 구토시 구토의 흔적이 갈색을 띨 때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보통 배출되는 곳에서부터 먼 곳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붉은색이 살짝 변질되어 갈색이 됩니다. 따라서 갈색의 토사물이 보이면 장내 출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밥을 바로 먹고 난 후, 또는 과식을 하고 사료의 색, 즉 갈색으로 사료가 같이 나온다면 단순 소화불량일 수 있습니다. 사람도 너무 많이 먹으면 토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료토가 아닌 갈색의 토사물은 그냥 그 색으로도 뭔가 큰일이 난 듯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토하기 전후의 강아지의 상황과 토사물 내 이물질을 확인하여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구토 색깔로 보는 건강 상태

 

 

지금까지 강아지의 구토원인과 색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안내하였습니다. 항상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함께 있는 보호자가 강아지의 컨디션을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아주 붉은색이나 갈색의 맑은 토사물은 응급이라고 생각하시고 그 이외의 구토는 여러 가지 상황을 잘 고려하여 판단하시고 가장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 받으시길 바랍니다.